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몸 속에 지닌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 일이 또 다시 일어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아이폰이 우크라이나 군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조끼에 꽂혀 있던 아이폰을 꺼냈다. 뒷면 한 가운데 총알을 맞은 아이폰은 겉면이 모두 부서져 기기 안쪽이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반대쪽 액정 역시 모두 망가진 상태였지만 총알이 스마트폰을 관통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옆면은 총알이 박힌 충격으로 이른바 ‘D’자 형태로 변형됐다. 특히 아이폰이 꽂혀있던 조끼 주머니 부분에는 총알이 뚫고 들어간 구멍이 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최고의 광고다”, “방탄 아이폰 맞네”,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저 아이폰은 평생 못 버릴듯”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영상에 담긴 아이폰 카메라 위치나 디자인 등을 고려해 해당 기종을 2019년에 출시된 ‘아이폰11 프로’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았다는 사연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이 가지고 있던 갤럭시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의 총알을 막아냈다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은 총알이 관통한 스마트폰을 꺼냈다. 이 군인이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으로 알려졌다. 당시 누리꾼들은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S뷰 케이스와 동일한 점을 이유로 해당 기종이 삼성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 FE 등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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