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이 192곳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이 192곳에 달했다. 이 집계치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가 자체로 매기는 분기별 여권지수 순위에서 한국 여권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 여권은 193개 국가 또는 속령을 무비자나 비교적 간편한 입국 절차만 거쳐 여행할 수 있다. 싱가포르가 한국과 함께 여권지수 순위 공동 2위에 올랐고, 독일과 스페인이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북한은 40곳에 그쳐 105위를 기록했다. 네팔,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7개국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은 27곳에 불과했다.
이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와 속령 227곳 중 특정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정도인지를 지표화한 것이다.
도착비자란 출국 전 공항, 항구 등의 입국장에 도착해 신청서를 제출한 후 수수료를 내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자비자는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비자로 일반 비자보다 발급 절차가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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