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이 남다른 촬영 스케일을 자랑했다.
21일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측은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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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는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영화의 360도 회전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가 담겨 있다. 제작진은 할리우드 세트 제작 업체와 협력해 실제 대형 비행기를 미국에서 공수하고, 비행기의 본체와 부품을 활용해 세트를 제작했다. 영화 '부산행'으로 KTX 세트 작업을 경험한 바 있는 이목원 미술감독은 "이 정도 사이즈로 실제 비행기를 돌려본 사례가 외국에도 없다. 가장 큰 시도였다"고 자랑했다.
360도 회전 시퀀스를 완성하기 위해 대형 비행기 세트를 회전할 롤링 짐벌(Gimbal)이 투입됐다. 지름 7m, 길이 12m의 사이즈로 제작된 롤링 짐벌은 실제 크기의 항공기 세트를 회전시켰다. 해당 촬영 사례는 대한민국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프로덕션이다. 한재림 감독은 "특히 '360도 롤링'은 실제 촬영 감독님이 비행기에 매달려서 핸드헬드로 카메라를 들고, 승객들과 같이 롤링을 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태어나서 처음 본 세트", "처음 해보는 신기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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