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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난 인재영입 케이스…친명 아닌 친文·반尹"

최고위원 선거 출사표 고민정 "난 사적채용 아냐"

"어대명 흐름 인정하나 최고위원 구성 탄탄해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향해 ‘당신도 공채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아냥대자 "난 인재영입 케이스"라며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는 있지만 다만 조건이 있다"며 "그 사람의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어떤 회사 사장이 자기 비서실 꾸리는 것이 아니기에 (대통령실 근무자에 대해) 능력이 얼마큼 검증된 사람이냐는 걸 계속 묻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얘기를 해도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지금 나오고 있질 않다"고 분노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정부도 사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캠프에서 채용했지 않는가"라고 묻자 고 의원은 "저를 두고 '당신도 결국은 공채가 아니지 않는가' 비아냥대던데 저는 당시 검색하면 많이 나오던 나름 꽤 이름이 있던 사람이었다"며 "방송만 14년을 했었고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었던 아나운서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신은 "그러한 능력들을 인정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와대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대변인까지 갔었다"며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그런 국민의힘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라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웃어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고 의원은 "당신은 친명입니까, 반명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친명(친이재명)도 반명도 아닌 "친문이자 반윤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개혁에 대한 적임자가 이재명 의원인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한다"며 이재명 의원이 당의 최고자산, 간판스타인 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페이스북 캡처


다만 "사법 리스크인지 혹은 사법 탄압인지 하여간 그것은 이재명 의원이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인 것은 분명하다"며 이 의원의 아픈 구석을 건드린 뒤 "민주당이 거기에 너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위원 구성이 좀 탄탄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친명 일색으로 당 지도부가 짜이면 곤란하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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