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30·잉글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노팅엄은 22일(한국 시간) 린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의 계약 기간은 1년으로 보도했다.
맨유 아카데미 출신인 린가드는 유소년 시절까지 더해 22년을 맨유와 함께했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으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맨유 소속임은 변함이 없었다.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린가드는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에서 모습을 보였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해 지금까지 A매치 3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프로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의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16경기 9골 5도움의 활약으로 부활을 알리기도 했으나 임대 복귀 후에도 맨유에서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린가드는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22년 만에 맨유와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 린가드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과 계약을 맺었다. 노팅엄은 1979년과 198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로피언컵) 연속 우승의 역사를 쓴 잉글랜드 축구의 전통 명가로 1999년 강등된 후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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