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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PMI 17개월래 최저…경기침체 우려 고조

7월 종합 PMI 49.4로 50 밑돌아

제조업 PMI는 25개월래 최저

FT "올해 경기침체 빠질 것이란 전망 힘 받아"

로이터연합뉴스




유로존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종합 PMI는 49.4로 이전치인 52.0은 물론 예상치인 51.0을 모두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로써 올해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힘이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PMI는 49.6을 기록하며 이전치(52.1), 예상치(51.0)를 모두 하회했다. 2020년 6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PMI 역시 50.6을 나타내며 이전치(53.0), 예상치(52.0)에 못 미쳤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는 최근 들어 거세지고 있다.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정국 불안까지 겹친 상황이다. 이번 통계 발표로 달러유로 환율은 0.7% 하락한 유로당 1.01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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