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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어린이 원숭이 두창 감염 확인…"가정내 감염" 추정

미국에서 어린이 감염은 이번이 처음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시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펼쳐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어린이 두 명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감염으로는 미국에서 첫 번째 사례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중 한 명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유아이고, 나머지 한 명은 미국 거주민이 아니지만 워싱턴DC에서 검사를 받았다. 두 명은 양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감염 경로를 가정 내 감염으로 보고 정확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17세 이하의 어린이 가운데 최소 6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지만 올해는 평소 감염이 흔하지 않은 국가들에서도 1만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 대부분은 동성애 남성이지만, 당국은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보고된 2800명 이상의 미국 확진자 가운데 최소 8명은 여성이다. 또 전문가들은 밀접 접촉뿐만 아니라 수건, 침구를 매개로 한 장기적인 접촉으로도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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