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제150회 디 오픈으로 마무리됐지만 디 오픈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29·호주)는 또 다른 메이저 대회를 즐겼다. 낚싯배 343척이 참가한 플로리다 낚시 대회다.
24일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18일 디 오픈 우승 뒤 5일 만에 낚시 대회에 참가해 거의 1등을 할 뻔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 빌리 호셜(미국),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팀을 이뤘는데 ‘팀 스미스’는 13㎏짜리 월척만 연속으로 세 마리나 잡았다. 총 무게로 순위를 가리는 부문에서 한때 선두를 질주한 팀 스미스는 최종 6위로 마쳐 상금 1500달러를 받았다. 디 오픈 우승으로 상금 250만 달러를 받은 스미스에게는 작은 돈이지만 골프 대회 우승 때만큼 환한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디 오픈에서 관중의 기립박수에 눈물을 보였던 타이거 우즈(47·미국)는 현재 스페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휴가 중에도 연습을 하러 골프 코스를 찾는 모습이 23일 카메라에 찍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마요르카의 한 골프장을 찾아 라운드를 돌았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내년 4월 마스터스 참가 이전에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미네소타주 트윈시티스TPC(파71)에서 계속된 PGA 투어 3M 오픈에서는 44세 스콧 피어시(미국)가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2위와 4타 차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24)는 11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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