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50)이 50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양용은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의 더 킹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양용은은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PGA 챔피언스 투어에 뛰어든 양용은이 10위 이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 성적은 2월 데뷔전이었던 처브 클래식 공동 12위였다. 위창수(50)는 4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날 1타를 줄인 클라크는 10언더파로 2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43만 2000달러(약 5억 6000만 원)다. 클라크는 2011년 디 오픈 우승 후 11년 만에 더 시니어 오픈 정상에도 올랐다. 이 대회는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에 이어 시니어 오픈으로 불리다 2018년부터 디 오픈(The Open)처럼 ‘더(The)’를 붙여 더 시니어 오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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