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열대야를 식히는 납량 특집으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135회는 전국 시청률 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다섯 멤버들의 공포 체험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자정에 시작된 오프닝에 수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김종민은 조업을 예상하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딘딘은 당일 퇴근을 기대했다. 갑작스레 이들의 뒤로 숫자가 적힌 의문의 깃발이 등장했고, 본능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달린 김종민이 1번을 차지했다.
이어 의문의 '열대야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깃발에 적힌 숫자 순서대로 목적지인 폐교로 향했다. 1번 주자 김종민은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귀신에도 평온하게 미션을 수행했다. 다음 차례인 딘딘과 연정훈은 허세를 부리다가 시도 때도 없이 비명을 질러 웃음을 유발했다. 나인우는 교문 앞에서 경로를 이탈해 우여곡절을 겪다 교탁 아래 몸을 숨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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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 문세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미션을 받았다. 폐교에 도착해 멤버들을 찾던 그는 미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는 순간 딘딘을 다시 포획, 최후의 승자로 거듭났다.
문세윤을 제외한 멤버들은 계란 판에 탁구공을 던져 넣은 뒤, 각각 칸에 적힌 재료로 빙수를 만들어 먹는 벌칙을 받게 됐다. 딘딘은 순대와 식초, 딸기 시럽에 당첨됐고 나인우는 마른 멸치와 닭발을 넣었다.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은 호기심에 자진해서 미션에 참가했고, 고삼차와 골뱅이를 넣은 쓰디쓴 빙수를 먹어 웃음을 더했다.
다음으로 잠자리를 정하기 위한 복불복 달리기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각양각색의 귀신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질주했다. 나인우는 물총을 든 스태프를 피해 결승선을 통과하며 놀라운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는 첫 번째 경기의 우승자가 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딘딘은 대결 상대로 등장한 육상 선수에게 단숨에 붙잡혔다. 문세윤은 오토바이를 탄 진행 팀과 맞붙어 패배했다.
2라운드는 하나의 자세로 오래 버텨야 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폭우 속에서도 요지부동의 자태를 유지하며 끈질긴 집념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딘딘은 유치한 말발로 멤버들의 멘탈을 공격해 최종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전설의 고향'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귀신이 나오는 에피소드를 골라야 하는 퀴즈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걸귀'를 선택한 김종민이 정답을 맞히며 마지막 실내 취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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