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은 25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대부분 준비된 것 같다"며 “언제할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핵실험이 얼마나 준비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풍계리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핵실험 목표에 대해 윤 의원이 재차 확인하자 이 장관은 “소형화 경량화 달성을 위한 핵능력 고도화가 아닐까 싶다”고 대답했다. 고도화 진행사항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리 3축 체계를 활용해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국내 핵무장 주장과 관련해서는 “핵무장이나 NPT 탈퇴는 우리 정부가 공식 정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을 했지만 5년동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생산이 10%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