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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적어도 신축 귀한 지역 수요 탄탄" …지방소도시 잇단 분양 흥행

'거창 포르시엘' 최고 16.9대1

공급과잉 대구 등 미분양 늘지만

광양·사천 등 흥행할곳으로 주목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지방 소도시의 경우 신축 아파트가 귀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분양 성적을 올린 단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청약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는 결국 수요와 공급이라면서 하반기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이달 초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남 거창군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는 전용 84C 타입에서 최고 경쟁률 16.9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158㎡로 구성된 단지는 일반 분양 294가구 모집에 총 3111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10.6 대 1에 달했다.

올 들어 주택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특히 거창군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6만 2000여 명으로 통상 주택 사업의 수익성 마지노선인 인구 10만 명보다 적은 도시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5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고, 주거 선호도가 높고 학군(대성중·대성고)이 좋은 거창읍 강북권의 핵심 입지라는 점, 합리적 분양가 등을 흥행 성공 이유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지방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가 24만 6166가구로 14만~16만 가구에 머물던 예년보다 1.5배가량 많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대구 등 공급 과잉 지역은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겠지만 신축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소 도시는 입지나 브랜드에 따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동산R114의 지역별 아파트 분양 물량 분석에 따르면 경남 거창군은 2016~2020년 신규 물량이 전혀 없다가 지난해 더샵 포르시엘 1차(631가구)에 이어 올해 더샵 포르시엘 2차(443가구)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전남 광양, 경남 창원, 경남 사천 등도 과거 신규 공급이 적었던 만큼 앞으로 분양 성공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 이들 도시를 공략하는 건설사들은 여느 때보다 ‘희소성’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방은 서울·수도권보다 인구밀집도가 낮고 그만큼 주택 수요가 적은 편”이라며 “올 하반기 지방 공급 물량이 상당히 많기에 소비자들은 시공사 브랜드와 입지 등 주거 선호도를 철저히 분석한 선별적 전략으로 분양 시장에 접근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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