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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안해서”…日 남성 듀오, 백신 때문에 해체 발표

"미접종 멤버와 그룹 지속 못한다" 주장

미접종 멤버 "개인의 선택 존중해야"

일본에서 음악 듀오 ‘홀리에몬&CEO’로 활동하던 호리에 타카후미(왼쪽)와 CEO 세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인해 그룹 해체를 발표했다.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음악 듀오 ‘홀리에몬&CEO’로 활동하던 호리에 타카후미(51)가 그룹 해체를 발표하며 그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들어 화제를 모았다.

25일 제이캐스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타카후미는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멤버와 더는 그룹을 지속할 수 없다. 친구 관계 및 비즈니스 관계 모두 끊었다. 미접종자는 어리석다.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홀리에몬&CEO의 또 다른 멤버 CEO 세오 역시 SNS를 통해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절연을 당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세오는 그간 코로나19에 두 번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카후미는 “함께 일했던 사람이 백신도 맞지 않고 두 번이나 코로나 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라며 “백신 음모론은 논외로 백신은 면역 효과가 분명하고 그것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은 차단한다. 인연을 끊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고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세오는 “백신을 안 맞았다고 화를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백신 접종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 부모 역시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음악 활동이 끝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활동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세오는 타카후미가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뮤직비디오 등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기준 두 사람의 뮤직비디오는 비공개로 바뀐 상황이다.

해체 소식을 접한 이들은 “개인의 선택인데 어떤가”, “비즈니스 파트너라서 그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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