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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 "대본 읽고 눈물, 외로운 캐릭터에 끌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 / 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제공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이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이하 '당소말') 측은 26일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지창욱의 소감을 공개했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지창욱은 극 중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티고 있는 위태로운 청년 윤겨레 역을 연기한다. 온몸에 문신을 새겨 고통을 주는 게 습관처럼 돼버린 고장 난 어른 아이 윤겨레는 보육원, 소년원, 그리고 교도소까지 이어지는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지창욱은 "처음 대본을 보고 참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먹먹하면서 따뜻한 대본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겨레라는 캐릭터 자체에 많이 이끌렸다. 굉장히 염세적이고 외로운 캐릭터를 표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겨레에 대해서는 "사람에게 상처가 아주 많고, 세상을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응원해 주고 감싸주고 싶은 구석이 있다"며 "윤겨레를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너무 표현해 보고 싶었던 인물이라 현장에서 더 신나게 작업했었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가족, 아들이, 사랑을 꼽았다. 그는 "방송을 보시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윤겨레가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가 '팀 지니'를 만나고 변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현장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지창욱은 '당소말'을 두고 따뜻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윤겨레의 변화, '팀 지니'의 이야기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웃는 시간이 정말 많았던,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다. 현장에서의 따뜻한 기운이 부디 보시는 여러분께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소말'은 오는 8월 1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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