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홍보대사로 축구선수 손흥민, 엑소 등을 임명한 국내 한국관광공사가 가상인간 ‘여리지’를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에 ‘진짜 사람’도, ‘유명인’도 아닌 가상인간 홍보 대사가 외국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 유튜브 채널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는 ‘리지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나요’ 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리지는 철원한탄강은하수교 등 한국에서 명소로 유명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여리지는 22살 여성 인플루언서를 콘셉트로 한 가상인간으로 지난해 12월 등장했다. 이후 한국 문화와 관광지 등을 소개했고 최근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상인간을 명예홍보대사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디오비 스튜디오의 여성형 가상인간 루이를 국내 홍보 유튜브 채널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루이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 끌며 활동 이어가는 점’, ‘전 세계적으로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점’, ‘가상인간이 각종 사건·사고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등을 이유로 해외 홍보대사에 가상인간을 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는 지난 2014년에 선포된 한국의 관광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국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명예홍보대사들을 통해 한국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역사 등을 소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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