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주춤했던 ‘출판 한류’가 일본에서 2년여만에 대시 재연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출판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오는 28~29일 도쿄 파크하얏트도쿄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한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출판저작권 수출상담 행사다.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됐으나 이번 일본 도서전은 대면 행사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대표 출판사 분게이슌쥬, 각겐, 포푸라사와 일본 최대 해외 저작권 중개회사 터틀모리에이전시 등 현지 출판사 35곳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천재교육, 미래엔, 다산북스 등 20곳이 참여하며, 출판저작권 중개회사 제이엠콘텐츠에이전시가 국내 위탁 도서 270여 종의 수출 상담을 대행한다.
28일에는 일본 출판시장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두 차례 열린다. 일본출판협회와 일본아동도서협의회 관계자가 일본 출판시장 현황과 경향을 소개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와 ‘서른의 반격’은 각각 2020년과 올해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28만부, 김수현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5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일본에 이어서 오는 9월 베트남, 11월 북미 지역에서도 열린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