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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의 베네치아' 송도 워터프론트 10년만에 첫 사업 마침표 찍었다

790억 투입, 공원·분수 등 조성

모든 사업은 2027년 준공될 듯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벤치마킹해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ㅁ’자 형태의 물길을 내는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의 첫 사업인 1-1단계가 10년 만에 마무리되고 인천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1-1단계 단계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에 들어가 3년 3개월 만에 준공된 1-1단계 사업은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다. 사업 추진이 물꼬를 튼 2012년 1월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0년 6개월 만이다.

총 790억 원이 투입된 이번 1-1단계 사업에는 바다와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 930m, 수문 1개소, 보도교 2개소, 공원 4개소,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됐다. 또 수변데크, 물놀이시설, 대포분수 등 친수 공간이 설치돼 수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사진 설명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의 수로와 유수지 21.2km를 바다와 ‘ㅁ’자 형태로 연결해 간조와 만조 해수면의 차이를 이용해 해수 순환 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호우 시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은 조성된 수로와 호수를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도시 건설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각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1-1단계에 이어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길이 5.7km, 폭 400m의 남측수로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개발계획 변경과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동시에 추진해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를 유입한 뒤 약 15일 동안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친수 공간의 수질을 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수준인 2~3등급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평소에는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확대해 약 1000만톤의 담수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침수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마리나, 수상레저, 스포츠 등의 시설을 워터프런트에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워터프론트 1-1단계 사업의 완공은 ‘해양 친수도시’를 꿈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면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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