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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2022 골목경제 지원사업’ 선정… 서울 자치구 유일

서울 관악구청. 사진 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는 골목상권의 경제 활력을 되찾고 경쟁력 있는 상권 육성을 위해 상인, 상인회, 주민 등 골목공동체가 자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는 ‘서림다복길(서림동) 특화상권 조성’을 주제로 공모를 신청해 특별교부세 4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관악구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공모 첫 도전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주민·상인의 수요를 담은 친환경 특화상권 이미지 사업, 임대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높은 사업 동의율 등에서 가산점을 받아 상생경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림다복길 상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객이 현저히 줄어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급격히 가속화되는 고시촌 공동화 현상으로 젊은 층의 소비가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지 않아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 특화 상권, 저탄소 푸른 상권, 스마트 안심상권 등 다양한 테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관악구는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10대 골목상권을 지정하고 상인 조직화부터 도로 포장, 간판 교체 등 자생적 상권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골목상권이 지속발전 가능한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특성화 방안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향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지역상권 활성화 씨앗에 싹을 틔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진행한 사업들이 민선 8기로 꾸준히 이어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관악구, 대구 남구, 광주 북구, 울산 중구, 경기 연천, 충북 제천·괴산, 경북 청송이다. 이들 지자체엔 최소 2억 원부터 최대 10억 원까지 골목경제 활성화 예산이 지원된다. 8개 지자체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방비를 포함해 총 6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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