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여전한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26일(현지시간) MTV VMA 측은 BTS가 오는 8월 28일 열리는 ‘2022 MTV VMA’에서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비주얼 효과'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베스트 K팝’과 ‘베스트 안무’는 4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이다. 3년 연속 수상한 ‘올해의 그룹’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후보에 오르는 것이 유력하다.
지난달 15일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글로벌 인기는 식지 않은 셈이다.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발매한 앨범 ‘프루프’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37위에 올라 5주 연속 상위권을 기록했다. ‘월드 앨범’ 4위, ‘톱 커런트 앨범’ 16위, ‘톱 앨범 세일즈’ 19위에도 각각 올라 있다. 곡 차트인 ‘글로벌 200’에도 ‘다이너마이트’ ‘버터’ ‘마이 유니버스’ ‘옛 투 컴’ 등이 순위에 올라 있다.
‘옛 투 컴’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영상에도 담겨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솔로 성과도 놀랍다. 제이홉이 지난15일 발매한 앨범 ‘잭 인 더 박스’는 영국 NME와 미국 롤링스톤 등 주요 매체에게 호평받고 있다. ‘빌보드 200’ 17위, ‘월드 앨범’ 2위, ‘랩 앨범’ 4위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5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방화’는 ‘핫 100’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랩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1위다.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도 1위다.
정국과 찰리 푸스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도 ‘핫 100’ 41위에 올라 있다. 진·지민·뷔·정국은 8월 5일 베니 블랑코·스눕 독과 협업곡을 발표한다.
BTS의 영향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9일 박람회 홍보대사로 선정된 BTS는 오랜만의 그룹 활동인 10월 글로벌 콘서트를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