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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제지질포럼 개최…국내외 전문가 참여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타당성·국내 주요 사례 살펴

송도반도·신평소공원에서 현장답사 추진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대한지질학회,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회와 함께 28일과 29일 벡스코와 부산지질공원 일대에서 국제지질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이틀간 포럼과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포럼에는 세계지질공원 검증위원으로 인증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자문역할을 할 전망이다.

28일 오전 11시에는 개막식과 세계지질과학총회(IGC) 트로피 전달식이 마련된다. 트로피 전달식에선 지난 3월에 열린 제36차 총회를 주도한 인도 조직위원회가 차기 개최국인 한국 조직위원회에 트로피를 전달하며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국내 지질공원 분야 전문가인 이수재 한국환경연구원 명예 연구위원은 ‘지질공원에서 경이로운 삶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세션 1에서는 부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타당성과 무등산, 제주도 등 국내 인증사례에 대해 살펴본다.

세션 2에선 가이 마티니(Guy Martini)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의장과 패트릭 맥키브(Patrick Mckeever)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특별자문위원, 영 응(Young Ng) 단하산 유네스코 지질공원 관계자 등 국외 전문가들이 ‘지질공원과 지오투어리즘’에 대한 강의를 할 계획이다. 특히 패트릭 맥키브(Patrick Mckeever) 특별자문위원은 부산을 직접 방문해 주제 발표를 하고 29일 현장답사에도 참여해 오는 9월 말 유네스코의 현장실사에 대비해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현장답사는 백악기에 형성된 지층인 ‘다대포층’이 압도적인 풍광을 이루고 있는 송도반도 지질명소와 최근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예비 지질명소인 신평소공원에서 진행된다. 오는 9월 현장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내년 초 유네스코의 인증이 기대되는 만큼, 시는 올해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골든 타임으로 보고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질공원 방문객 센터와 안내판을 구축하고 지질해설사를 양성해 지질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홈페이지 개편과 학술연구용역 등을 통해 부산지질명소의 가치를 알리는 데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 대상 프로그램과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오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부산의 자연을 명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00여 개국 6000여 명이 참석할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총회 전 인증을 마무리해 부산의 지질명소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질총회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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