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부터 사흘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부산 글로벌 데이터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 Busan Big Data for Good)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Techstars)의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콜로라도(Boulder)에서 시작된 후 현재 전 세계 각 도시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사흘간 창업 전 과정을 응축해 팀 빌딩, 서비스·제품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등을 개발하는 초단기 창업 프로그램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데이터 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부산의 공공데이터 등을 활용해 디지털 대전환 기술창업을 꿈꾸는 국내·외 4차산업혁명 기술 전문가 50명이 참가한다. 외국인 전문가도 21명이나 참여한다. 특히 ‘테크스타’ ‘아고라(Agora.io)’, ‘구글포스타트업’(Google for Starups) 등 쟁쟁한 협력사들도 참여한다.
최근 글로벌 여성 여행자 앱으로 주목받는 ‘노마드헐’(NomadHer)의 김효정 대표의 특강과 이미지 인식 개발 플랫폼 ‘이마가’(Imagga)의 크리스 게오르기에프(Chris Georgiev)대표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워크숍도 마련한다.
또 웹 서비스 개발과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등과 관련한 개발자 양성 기업인 코드스테이트의 홍승우 개발 강사와 김철훈 스타트업홉 대표, 조희주 카카오게임즈 개발 수석, 임동욱 아고라 한국지사장, 김진원 국립한경대학교 교수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참가자와 멘토 등은 사흘간 공공데이터 등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관련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몰두한다. 디지털 전환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솔루션 및 사업모델 등도 개발한다. 그리고 기술·디자인·마케팅·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 전문 워크숍, 피칭(발표) 연습 등도 이뤄진다.참가자들 간 팀을 이뤄 만든 결과물을 평가해 1등에는 상금 100만 원, 2등 50만 원, 3등 3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1개 팀을 선정해 ‘디지털전환 부트캠프’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캠프는 오는 8월 22일부터 16주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열리며 분야별 전문가 교육·멘토링 등을 통해 시제품 개발과 시장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 산업이 수도권에 편중된 탓에 혁신역량인 데이터 전문기업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스타트업 위크엔드’와 같은 검증된 글로벌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문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해 단시간에 수도권을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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