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감정치유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는 스타트업 샤콘느의 공연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의 대표 협업 사례로 인정 받았다.
샤콘느는 대·스타 콜라보 부스터 프로그램 우수사례에 메가박스와의 협업 사례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스타 콜라보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BNK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협업 우수사례 발굴 프로그램이다.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혹은 중소기업이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상생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하는 사례를 발굴한다.
샤콘느는 지난 4월 메가박스 중앙 부산경남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달 첫 주 토요일 해운대(장산)점 메가박스에서 애니메이션과 아리아 라이브 연주가 접목된 공연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샤콘느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의 IP(지식재산권)를 어린이 교육 콘텐츠(애니메이션·책)에 활용하고 있다. 개발된 오페라 감정동화 콘텐츠는 모차르트 마술피리·비제 카르멘·베버 마탄의 사수·푸치니 투란도트·베르디 라 트라비아타·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바그너 라인의 황금·푸치니 나비부인·베르디 아이다·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10편이다.
최근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렸던 ‘키즈 오페라 동화-푸치니 투란도트 편’에선 ‘모차르트 이펙트’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의 예술을 통한 심리적 감정 치유 효과를 아동들과 체험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공연에선 리코더와 비슷하게 생긴 ‘리드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연주하며 오페라를 체험했다.
샤콘느 관계자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풀어낸 샤콘느 오페라 감정동화는 오페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아동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지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됐다”며 “수도권과의 문화격차를 심하게 겪어왔던 부산시민들에게 질 높은 종합예술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공유하고 지역 아동들의 오페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샤콘느 키즈 오페라 콘텐츠의 검수에는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회장이자 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명예교수인 이정숙 교수가 참여했다. 라이브 연주의 경우 서울대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아동심리치료 박사를 수료한 윤보영(샤콘느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전공한 방은승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샤콘느와 메가박스의 콜라보를 통한 오페라 애니메이션 공연은 오는 8월 6일(키즈 오페라동화-베르디 라트라비아타 편)에도 토요일 해운대 메가박스(장산점)에서 오후 2시에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회차는 ‘슬픔’이라는 감정에 맞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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