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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어린이책] 사물·동물·자연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

박성우 지음, 비룡소 펴냄


박성우 시인은 2000년 ‘거미’로 등단한 이래 시집 ‘웃는 연습’으로 백석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으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내 사전’ 등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감정 형태 사전으로 사랑을 받았다. 새 책 ‘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은 박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내놓은 독특한 형태의 시집이다.

책은 각종 낱말들을 주인공으로 한 짧은 시들을 실었다. 다양한 사물과 동물, 자연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진행함으로써 우리가 미처 못 봤던 것까지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양말, 내복, 젓가락, 형광등 등 주변에 늘 있을 것 같은 작은 사물들은 시를 통해 입체적 생명력을 얻는다. 양말은 짝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고, 내복은 사계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려주는 존재가 된다. 형광등은 밤늦게까지 켜져 있어야 하는 탓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존재로 그려진다.

‘눈물바다’ 등 독특한 그림책으로 사랑을 받은 서현 작가의 네 컷 만화를 삽화로 실어서 시의 의미를 확장한다. 시를 먼저 읽고 그림을 보거나, 반대로 그림을 먼저 보고 시를 읽으며 이야기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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