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11번가·멜론 등을 만들어 낸 국내 대표 플랫폼 전문가가 90년대생 MZ세대와 함께 옷가게 플랫폼을 기획한 기록이다. 패션산업이라는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플랫폼 활용이 필수다. 플랫폼에서 리더 역할만을 수행했던 저자는 기획·홍보·상품 구입·검수·배송·고객 응대 등 사업 전 영역을 모두 경험해 본다. 세대와 성별이 다른 파트너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도 생각해내며 구체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거대 플랫폼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체 패션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애쓰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다양한 스타일과 패션을 추구하는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 들어오기를 희망한다. 스타트업이나 패션 사업 운영을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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