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이 항만 내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동북아 핵심 항만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유관 기관과 업체가 참여한 ‘인천 신항 혼잡도 개선 워킹그룹’을 통해 신항대로에 컬러 주행유도선과 유턴 구역을 신설하고 좌회전 차선을 확장하는 공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은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62%에 해당하는 207만TEU(1TEU는 20피트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출입 게이트가 위치한 신항대로 일대는 컨테이너의 반출입이 집중되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평균 약 6000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특히 컨테이너터미널 부근은 유턴 구간이 없어 화물차 운전자의 불편이 많았다. 또 좌회전 차선의 길이가 충분하지 못해 신호 대기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등 상습 정체가 빈번했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 연수구청, 인천연구원, 화물연대 인천지부, SNCT, HJIT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개선책 마련을 추진했다.
IPA는 지난 4월 신항대로에 노면 색깔 유도선과 유턴 구역을 우선 설치한 데 이어 최근 중앙분리대 이설과 좌회전 차선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노면 색깔 유도선과 유턴 구역 설치를 통해 운전자의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좌회전 차선 확장을 통한 정체 해소로 물류 흐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길 IPA 운영부사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인천 신항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신항 배후단지의 물동량 증가에 맞춰 물류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