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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위기? 상반기 콘텐츠 수는 줄지 않았다

영등위 '2022 상반기 등급분류 동향'

비디오믈 등급분류 전년대비 7.0% 감소했으나 네이버 아이돌 콘텐츠 영향 커

영화 등급분류는 전년 대비 4.1% 감소

2022년 상반기 전체 영상물 등급분류 현황. 사진 제공=영상물등급위원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비디오물의 상반기 등급분류 숫자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의 위기는 콘텐츠 제작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상반기 등급분류 동향’에 따르면, OTT 콘텐츠를 포괄하는 비디오물의 상반기 등급분류는 631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6784건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전체관람과 등급의 다수를 차지하던 네이버의 2022년 상반기 등급분류 현황. 사진 제공=영상물등급위원회


언뜻 보면 OTT의 위기가 현실화된 것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전체관람가 등급의 다수를 차지하던 네이버의 아이돌 콘텐츠 등급 심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1년 네이버의 전체관람가 심의 건수가 2206건인데 반해, 올해 네이버의 전체관람가 등급분류 건은 47건에 불과하다.

전체 콘텐츠 시간은 늘었다. 2021년 40만 3702분이던 비디오물의 총 시간은 2022년 45만 9407분으로 13.8% 늘었다. 장편 시리즈 같은 오리지널 제작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국내비디오 심의는 2021년 4600건에서 올해 4022건으로 감소했다. 국외비디오 심의는 2184건에서 2290건으로 소폭 늘었다. 국내 OTT들의 해외 콘텐츠 유치, 해외 OTT와의 합종연횡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2년 상반기 영화 등급분류 현황. 사진 제공=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의 등급분류 건수는 2021년 1674건에서 2022년 1589건으로 5.1% 감소했다. 한국영화는 총 579편, 욍국영화는 1010편이 등급분류를 받았다. 영상물의 총 상영시간도 2021년 12만 9989분에서 2022년 12만 3780분으로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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