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지난 몇 년간 기술이전 및 사업화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국민대에 따르면 기술이전료 수입은 2020년 14.5억에서 2021년 20.6억원으로 성장했고, 기술이전 건수 또한 2020년 100건에서 2021년 122건으로 증가했다.
타 대학에 비해 다소 늦은 2014년에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을 구축한 국민대는 LINC3.0사업단과의 협력, IP-R&D 특허전략(설계)지원을 통한 기술고도화 및 R&D 연계에 집중해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과학기술교수 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 1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연구 생산성을 증명해왔다. 타 대학 대비 과학기술분야 전임교원 비율이 낮고 의약계열이 부재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주목할만한 성장세다.
이러한 성장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2020년부터 수행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이 큰 보탬이 됐다. 대학 R&D의 실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해당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역량을 제고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국민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대는 올 7월 BRIDGE+사업의 수행 주체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국민대학교기술지주(이하 국민대기술지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기술지주회사 중심 기술사업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기업 발굴과 외부투자 유치, 내부펀드 결성ㆍ운용 등을 통해 자회사 성장 및 투자회수에 집중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총 자본금 85억 규모의 국민대기술지주는 설립된 지 3년 만에 대학창업펀드를 포함한 3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고, 24개의 자회사를 비롯해 총 30개의 실험실창업 기반의 기술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쳤고, 5월에는 팁스(TIPS) 운영사로 신규 선정돼 컴퍼니빌더형 기술지주회사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바 있다.
오하령 국민대 산학연구부총장겸 ㈜국민대학교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우리대학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낸 데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BRIDGE+사업의 지원과 함께 대학과 구성원이 합심해 협업한 결실”이라며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서도 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인력과 구조의 전문성을 강화해 질적 성장의 초석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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