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9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7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인근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오후 4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으나 공장 건물 4개 동 등이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2시 30여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관 182명과 고성능 화학차와 소방헬기 등 장비 81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높이 치솟으면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119에 접수됐으며 관할 지자체인 인천 서구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해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현재 공장 4개 동으로 번진 상태이며 확대될 우려가 있어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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