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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일상방역 생활화로 코로나19 재유행 막자"

박형준 시장,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시민참여 당부

개인방역 6대 수칙 동참 호소, 휴가철 맞아 모임 최소화 권고

29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으려면 일상 속 방역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부산시는 29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관련 실·국장, 16개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부산은 최근 하루 확진자가 석 달여 만에 60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에 5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6월 4주를 저점으로 한 달가량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이미 하루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먼저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일상 속 방역의 생활화가 더욱 실효적이라는 판단 아래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하기, 입과 코를 가리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등 개인방역 6대 수칙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

또 식당·카페 등 취식목적의 영업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취식을 자제하고 실내 모임의 경우 사람 간 최소 1m 이상 공간을 확보하며 특히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모임 최소화를 권고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방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물놀이할 때는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둘 것과 파라솔 등 차양시설도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할 것을 권고한다. 해수욕장 내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대응 체계도 재정비한다. 요양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PCR 검사를 시행해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구·군별 의료기동반이 신속히 출동해 진단, 격리, 치료 등 즉각 대응에 나서 시설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진단검사·진료·치료제 처방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진료기관은 664개소로 확대하고 시민들의 PCR검사 편의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도 재설치한다. 시청 등대광장에 설치되는 시청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부터,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설치되는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는 8월5일부터 운영한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는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검사가 가능하다.

위중증환자 병상은 거점전담병원을 중심으로 현재 41병상에서 많게는 100병상으로 확충하고 경남권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병상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일상회복 지속을 위해서는 규제 위주의 거리두기가 아닌 시설별·분야별 일상 방역 생활화가 정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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