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일 외교장관 8월초 아세안 회의서 회담 조율"

日, 미국·호주·일본 3자 등 회담도 조율

박진(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8일 오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다음 달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8월 3∼5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회의 기간 일본 정부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외에도 미국·호주·일본 3자, 중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달 18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을 열고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시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에서 하야시 외무상을 만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한일 간 ‘셔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