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초부자·초대기업 감세(를 하고),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힘(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있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면서 일부 보도에 불만을 보였다.
앞서 이 후보의 전날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은 ‘못 배운 자들을 가르쳐보겠다는 근거 없는 선민의식’ 등으로 표현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대표를 놓고 경쟁하는 주자들도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저학력·저소득층이 언론 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강훈식 후보도 “우리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대선 기간 우리 선거캠프 인사가 윤석열 당시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이라고 했다가 SNS 글을 지우고 사과한 적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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