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떡볶이를 주문한 뒤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 황당한 답변을 남긴 점주가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남동구의 한 치킨집에서 음식을 주문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배달된 치킨과 떡볶이를 먹은 후 리뷰 3점과 함께 “치킨은 맛있는데 치킨무는 썩은 게 왔고 떡볶이는 불어서 아쉽다”는 후기를 배달 앱에 남겼다.
이에 치킨집 사장 B씨는 “치킨 무와 떡볶이가 썩고 불은 건 손님 얼굴이 불고 썩어서 그런 것 같다”는 조롱성 답변을 남겼다.
치킨 무에 대해서는 "햇빛을 받아 변색한 것일 뿐 썩은 게 아니다. 썩은 무는 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불은 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손님 얼굴이 부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또 "치킨은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고 다음에 또 생각나면 주문해달라며 이번 한 주도 파이팅 하길 바란다"고 비꼬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A씨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B씨는 모든 댓글을 삭제하고 “죄송하다. 연락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답변을 달았다. 해당 커뮤니티에 “부모님과 함께 일하다가 싸웠다”며 “꾹 참고 일과를 마친 뒤 술 한잔하면서 리뷰를 보다가 댓글을 달게 됐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사과문은 삭제된 상태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장사하는지 모르겠다”, “저렇게 응대하면 사장만 손해 아닌가?”, “요즘은 항의만 하면 진상으로 몰고 간다”, “자기 부모랑 싸운 건데 왜 손님한테 화풀이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