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후 전국을 다니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0일 여권의 ‘텃밭’ 대구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점심 잘먹고 갑니다. 음식값을 안 받으시다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간장불고기 등 사진을 함께 올렸다. 위치로는 ‘대구 칠성시장’을 찍었다.
이 대표가 올린 메뉴판 사진에는 ‘간장불고기 6000원’, ‘고추장불고기 7000원’, ‘공기밥 1000원’ 등이 적혀 있다.
간장은 안철수 의원을 비하하는 표현인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제원 의원을 지칭하는 인터넷 은어로 해석된다. 이 대표와 안 의원, 장 의원은 정치적 갈등 관계다.
앞서 이 대표는 SNS에 차기 당권과 관련해 장제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로 일주일째 대구·경북(TK) 지역을 순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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