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남편의 휴가를 반납하도록 조언하시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지지율도 지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여보 우리 휴가 반납합시다’ 정도의 충고가 진정어린 내조가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안 의원은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노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문자메시지 노출이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야 한다. 정말 유감이다’라고 (해야 하는데) 지금 윤 대통령께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런 내조를 지금 하셔야 되는 것”이라며 “두 가지 충고를 하고 만약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제가 김 여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자신에 대한 의혹들로 인해 “저는 드러내지 않고 충실하게 내조만 조용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김 여사 같은 경우엔 대통령 취임하고 적어도 6개월 정도, 올 연말까지는 조용하게 계셔야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비선실세에 의해 국정농단이 진행될까 우려된다”며 “더 큰 문제는 김 여사의 이런 행태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통제하거나 제어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