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신건강 힐링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 시대를 겪는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멘탈프렌즈 동백-e 웹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다. 휴대전화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버전과 웹 버전을 연동한 홈페이지로, 8월 중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홈페이지에선 스트레스, 불안, 불면, 분노 등 상황별로 명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공유마당 저작권 무료 이미지와 음원을 활용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산의 명소를 4계절로 표현한 채색 컬러링 도안을 내려받아 직접 색상을 입힐 수도 있다.
복식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착지법, 나비포옹법 등 안정화 기법과 효과적인 상·하체 스트레칭 방법도 영상으로 알려준다. 특히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의 영상을 활용한 ‘부산의 소리 ASMR’도 제공한다.
시는 동백-e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안정과 감염병 스트레스 감소를 꾀해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단계별 내용을 보강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회복 시민 힐링 프로그램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인 ‘해양 치유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수욕장 7곳과 수영강, 아미르공원 등에서 노르딕워킹, 싱잉볼 명상·요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3개월 간 10회에 걸쳐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사업과 정기적 안부와 상담이 필요한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위한 ‘안부안심 콜센터’, 발달장애인 가족의 휴식을 지원하는 사업 등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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