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대표 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윤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권 대표 대행이 사전에 윤 대통령과 충분히 (사퇴에 대해) 이야기 했나’라는 질문엔 “그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 상황, 여당 상황은 그쪽에서 얘기하는 게 맞는다”며 “저희가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울산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있었던 28일 윤 대통령이 권 대행과 기내에서 나눴다는 대화 내용이 일부 보도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이 대노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는 근거가 없어 보인다. 익명의 이야기를 저희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권 대표 대행은 페이스북에서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직무대행직을 맡은 지 2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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