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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4만 2883명 확진, 전날보다 2만 7000여명↓…전주의 1.2배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더블링' 현상은 주춤

시민들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만 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만 2883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7만 191명)보다 2만 7308명 적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주말에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 주말과 월요일에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주 중반에 증가했다가, 다시 주 후반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4일(3만 5107명)의 1.22배, 2주일 전인 17일(2만 579명)의 1.70배 수준이다.



이달 초부터 한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 약 2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지만, 지난주 중반부터는 전주 대비 배율이 조금씩 하락하며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겠지만 4만명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중간집계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 2598명(52.7%), 비수도권에서 2만 285명(47.3%)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2821명, 서울 7341명, 인천 2436명, 경북 2398명, 경남 2257명, 대구 1778명, 전북 1579명, 충남 1579명, 대전 1488명, 광주 1485명, 강원 1451명, 충북 1445명, 전남 1383명, 울산 1097명, 제주 1005명, 부산 981명, 세종 359명이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860명→9만 9252명→10만 252명→8만 8374명→8만 5320명→8만 2002명→7만 3589명으로, 일평균 8만 664명이다.

정부는 당초 이번 재유행 정점을 8월 중순∼말 하루 확진자 최대 30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가 최근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자 지난달 29일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으로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수 있다"는 수정된 예측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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