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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발열 '0명'이라는 北…통일부 "향후 정책 지켜봐야"

북한, 대북전단 일컫는 '색다른 물건' 통제 강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해방산호텔의 종업원들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소독사업에서 사소한 빈틈과 허점이 없도록 책임성을 높여가고 있다" 라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를 3일 연속 '0명'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북한의 향후 방역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신규 발열 환자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신규 발열 환자가 없다고 발표한 셈이다. 다만 북한 발표는 치명률이 비교적 낮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 한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남측에서 배포된 대북전단과 물품을 일컫는 '색다른 물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도 일부 지역들에서 색다른 물건 등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에 대비하여 해당한 지시와 포치를 신속히 시달하고 그 집행을 강하게 지도·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자기 지역과 단위들에서 단 한개의 색다른 물건도 놓침없이 장악하고 엄밀히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성원들의 전문성을 높여주기 위한 기술강습을 의학연구 및 교육기관들과의 긴밀한 련계와 협동밑에 적극화하고 있다"면서 "전 인민적인 감시 및 신고체계를 원활하게 가동하는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악성비루스의 류입(유입)원천으로 될 수 있는 공간과 경로들에 대한 집중감시, 봉쇄와 차단 등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신규 발열 환자 수 감소에 따른 방역 성과를 과시할지, 방역 긴장도를 유지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향후 정책을 예측하지 않고 현시점에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향후 정책방향을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최대비상방역체제 해제 또는 봉쇄정책의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방역정책이 성공했다는 걸 과시할 가능성과 변이 바이러스의 재유행, 그리고 북한 주민의 경각심과 방역 긴장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정하거나 또는 유지할 가능성 모두가 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 대변인은 “남북 간 보건·방역 협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는 만큼 남북 간 보건·방역 협력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의 호응을 계속해서 기다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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