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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오전 서울 업무, 오후 세종 출근이 지각?"

"다른 부처 장관들도 똑같은 잣대로 감사해야 공정"

"현장·유연근무 등은 허용되지 않는 새로운 근태 규정이 될지 지켜볼 것"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메타버스 기반 행정심판 체험 홍보관 개설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에서 근태 관련 특별감사에 나선 것을 두고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에 세종에 출근하는 것은 각 부처 장관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업무 형태"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걸 지각이라는 이유로 감사하려면 모든 부처 장관들도 똑같은 잣대로 감사해야 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이 전 위원장의 '상습 지각'을 이유로 특별감사에 나섰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전 위원장은 “오전에 서울에서 업무를 본 뒤 기차 타고 오후에 세종 사무실에 도착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이번 권익위의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각 부처 장관들은 오전에 서울이나 지방에서 부처 업무가 있더라도 지각 처리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세종 사무실에 먼저 정시 출근해서 출근부를 찍고 서울이나 지방으로 업무를 보러 가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무실 출근만 출근으로 인정되고 현장 근무, 유연근무 등은 허용되지 않는 새로운 장관 근태 규정을 만드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겠다”며 “만약 근태 규정이 만들어지면 법과 원칙은 지켜야 하므로 당연히 지킬 것이지만 모든 장관에게도 공정하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권익위는 이미 작년에 감사원 정기감사와 인사혁신처 및 총리실의 인사복무감사와 점검을 모두 받았고 작년 말 관련 조치를 모두 이행했다”며 “이 경우 3~4년 후에 감사원 감사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위원장이 아닌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괴롭히기식 감사원의 감사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부처 장관들의 세종 출근율은 국민권익위가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감사원은 같은달 28일 권익위에 대해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이틀간 진행한 뒤 이달 1일부터 본 감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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