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 열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참고인 출석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여야는 이달 4일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무산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재송부시한을 오는 5일로 통보하자 여야 간사가 협의를 통해 인사청문회 일정에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행안위 파행의 원인이 됐던 류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오는 13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류 총경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한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만 참석한다. 참고인으로는 김호철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태규 변호사가 채택됐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류 총경 증인 채택은) 여당에서 워낙 반대하니깐 조정안을 내서 (13일 업무보고 때) 종합적으로 질의가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민관기 회장과 김호철 경찰위원장이 나오니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다”며 “경찰국 신설이 법에 위배되는 사항이 분명히 있으니 집중적으로 그 부분을 질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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