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세 김 씨는 발로 뛰는 현장을 누빈 덕분에 재취업의 문을 열었다. 영어 학원 강사로 근무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원 상황이 나빠져 퇴직한 김 씨는 고용센터 위탁 교육기관에서 환경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직군의 회사에서 현장 실무를 경험하는 등의 노력으로 환경인허가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
# 운수회사 관리자였던 66세 박 씨는 전 직장에서 쌓은 경력과 경험을 살려 제 2인생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박 씨는 이전의 일자리가 자격증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경쟁력을 잃어 그만두게 됐다. 퇴사 후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직업훈련과 자동차정비연합회 산하에서 교육을 받고 정비 능력을 발전시켜 자동차 검사원으로 재취업했다.
# 57세 권 씨는 취미를 특기로 살려 재취업에 성공했다. 권 씨는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다 다쳐 직장을 그만둔 후 건강관리와 취미를 위해 점핑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전문가 프로그램 자격증을 따 지금은 점핑 클럽 강사로 일하며 건강과 수익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 56세 유 씨는 전업주부생활 중 빈둥지 증후군이 걱정돼 재취업을 결심했다. 그는 지역 고용센터 취업컨설팅을 적극 활용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재취업 준비를 위해 고용센터를 방문해 취업정보에서부터 자기소개서, 이력서 쓰기 등 다양한 취업 지원을 받았고, 지금은 보험회사 총무팀으로 출근하면서 만족스러운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앞서 소개한 사례는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들의 사례다. 중장년들이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게 바로 정보다. 특히 이미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들의 사례는 재취업을 준비 중인 중장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취업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 문제는 중장년들의 재취업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행히 이젠 그런 어려움이 없어졌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5060 신중년들의 재취업 성공 스토리를 담은 취업 지원 동영상인 ‘신중년들의 취업가이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중년들의 취업가이드’는 신중년 재취업 사례 12편, 노동시장의 변화와 신중년 일자리 영향 1편, 새로운 형태의 신중년 일자리 소개 1편, 신중년 진출 가능 신직업 1편 등 총 15편으로 구성돼 있다. 동영상에는 재취업에 성공한 신중년들의 취업 준비 경험과 노하우 등이 생생한 인터뷰로 담겨있다. 특히 주요 시청 대상이 5060 신중년들인 점을 감안해 사례 중심으로 동영상별 15분 내외로 제작해 동영상 시청에 집중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에는 재취업한 직업이 제목으로 돼 있어 관심 있는 직업을 찾아 바로 볼 수 있다. 중장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중년들의 취업가이드’ 동영상은 전기안전관리자와 학교 보안관 등이다.
‘신중년들의 취업가이드’ 동영상은 워크넷 홈페이지 접속 후 직업·진로에서 취업동영상을 선택, 중장년 메뉴로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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