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사들에게 ‘정의와 상식’에 맞게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관식에 참석해 신임 검사 17명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국민이 낸 세금으로 70여년 간 축적된 검찰의 수사·재판 역량은 국민들의 자산이므로 이를 최대한 신속히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롯이 ‘정의와 상식’을 기준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검사의 직업적 긍지임을 늘 기억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이어 열린 대검 신고식에서 ‘기본’과 ‘겸손’을 강조했다. 이 차장은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수사·기소·재판·형 집행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단기간에 능숙하게 잘할 수는 없고,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기본기를 연마해야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겸손을 바탕으로 국민을 배려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역할이 여러분에게 부여된 책무”라며 “수사기록, 공소장과 판결문 뒤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일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 생생한 사람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관한 신임 검사 17명은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로, 법무관 근무를 마치고 검찰에 임용됐다. 앞으로 일선 검찰청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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