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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취임 초 지지율 하락은 연구대상…尹, 사과도 없어"

"진짜 윤핵관은 김건희 측근·검사 출신 인사들

尹 방어적 자세로 바꿔야…안그러면 절단날 것"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해 4월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을 두고 "연구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취임 초) 허니문 기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시간을 두고 하락한 과거의 사례와 달리 완전히 특이한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취임 초 지지율 하락에 대한 원인이 대통령 자체에 있음에도 국민들에게 사과 한 번 안 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이 없어 방향도 없다"면서 "처방을 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자세도 안 됐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집권 여당과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 하락 쌍끌이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비정상적 비대위 출범 상황도 있어, 득점보다는 감점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김 여사나 검사 출신 인사들”이라면서 “당내에서 대통령과 가까이하는 정치적 윤핵관들은 일종의 대선 프로젝트를 함께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안전항해 기원식을 마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지지율 하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외 행보나 공개적인 행보를 안 하면 더 문제라, 공적인 체계로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을 향해 공격적인 자세를 방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은 굉장히 방어적인 자리인데, 윤 대통령은 칼자루를 쥐고 방어도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며 "이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이니까 바꿔야 한다. 안 바꾸면 절단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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