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시설에 대한 공원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서대문·마포·영등포·종로·은평구 등 서울시 5개 자치구의 음식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대책 등 주민요구사항이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지물재생센터에는 하수·분뇨·음식폐기물처리시설 등이 들어서 악취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로 고양시민들에게 피해를 지속하고 있는 시설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과거 서울시가 수차례 협의를 해왔지만 서울시장 부재와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공동협의회가 운영되지 못했다"면서 “이 문제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기에 이른 시일 내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주민불편사항 개선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동협의회 재운영, 확실한 대책 마련, 도시계획 차원에서의 접근 등 고양시의 입장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도 “난지물재생시설뿐 아니라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서울시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대책과 답보상태에 있는 장사시설(승화원·벽제시립묘지) 현대화 및 개선 방안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양시 내 기피시설들에 대해서도 단순한 여론몰이식 비판보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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