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위해 제주도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2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해 이목을 끌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제주 목격담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들은 한 해수욕장에서 찍힌 것으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해수욕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백발에 흰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문 전 대통령은 제주 올레길 표식인 간세가 새겨진 기능성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었다. 김 여사도 검은색 래시가드에 반바지, 주황색 아쿠아 슈즈를 신고 물놀이 채비를 갖췄다.
옆에는 탁 전 비서관이 반팔셔츠와 반바지 편안한 차림으로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응시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도 휴가 일정까지 함께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벗어나 제주를 찾았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며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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