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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출전금지는 반독점법 위반"

'LIV 선봉' 미컬슨 등 11명 제소

PGA 커미셔너는 서한문 작성

"규정 지킨 선수들 보호할 것"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연합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이하 한국 시간) 필 미컬슨(52), 브라이슨 디섐보(29), 제이슨 코크랙(37·이상 미국) 등 11명이 PGA 투어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참여한 11명은 LIV 골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PGA 투어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다.



소장에 따르면 선수들은 “LIV 골프로 이적한 것에 대한 PGA 투어의 징계는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경쟁 원리에 어긋난 PGA 투어의 독점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1명의 선수 중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지닌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이상 미국) 등 3명은 대회 출전을 위해 PGA 투어의 징계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별도로 냈다.

PGA 투어 측은 발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LIV 선수들의 제소가 알려진 직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메모를 보냈다. 서한에서 모너핸은 “떠났던 선수들이 이제는 다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들과 타협하는 것은 우리 조직과 선수·팬·파트너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게 하는 행위”라며 “규정을 지킨 선수들을 최대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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