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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측 “이준석 구속해야”

중소기업 대표, ‘이준석 성상납 의혹’ 관련 경찰 조사 중

“(성상납) 증거 많아…이준석에게 구속영장 신청해야”

경찰, 이준석 화장품 900만 원 수수 의혹도 조사 예정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4일 오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고발장을 들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으로 접견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 측이 “이 대표를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4일 경찰의 4차 접견 조사를 앞두고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에 “증거가 많아서 즉각 소환조사를 할 수 있었고 압수수색도 해야 했던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내려보내 (제보자에게) 투자각서를 써주고 가짜 사실확인서를 만드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며 구속영장도 신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진 대표는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인물로, 현재는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총 20여 차례 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김 대표가 2013년 이 대표가 대표교사로 있던 자원봉사단체에 화장품 900만 원어치를 제공한 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성상납 의혹을 최초로 방송한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 대표와 4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는 구치소 협조를 받아 이날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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