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4일 층간소음 저감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현장에 조속히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 수주가 아닌 기술 개발을 위해 3개사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개별적으로 쌓아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기술협의체를 만들어 각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모아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을 연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3개사는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크게 낮추면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저감 솔루션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사가 개발한 기술과 공법 검증을 함께 진행하고 주택공사 현장에도 공동으로 적용한다. 3개사는 저감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면 외부에 공개해 정책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3개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개설했으며 포스코건설은 층간소음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롯데건설도 층간소음 전담 TF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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