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마산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대칭 혹은 균형이라는 뜻의 ‘시메트리(Symmetry)’는 문신의 예술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그의 작품에서 시메트리는 자연의 섭리이자 생명의 법칙, 다시 말해 하나의 우주 자체다. 또한 대칭을 이루는 시메트리 형식을 고정적으로 사용한 것은 소통과 상생의 절대적인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었다는 점도 소개한다. 문신이 조각 작품에 자주 쓴 재료인 스테인리스강이 상징하는 의미도 전한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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