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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남성이 건넨 '단백질 물'…알고 보니 '마약'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약을 탄 물을 '단백질을 섞은 물'이라고 속여 마시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3일 JTBC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야구동호회 모임을 마치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여성에게 마약을 탄 물을 마시게 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식사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단백질 섞은 물’이라며 마약을 탄 물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넨 물을 마시고 이상함을 느낀 피해 여성은 화장실을 가겠다고 말한 후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 여성과 함께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샀고 물에 타서 마셔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 여성에게 준 물에 마약이 섞여있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를 구속한 서울 동작경찰서는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마약을 구입한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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